<Save the Wunderbar 기독인 연합 예배>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왕하9:26)-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소방서 건너편 한적한 골목에 ‘분더바(Wunderbar)’라는 카페가 있습니다.카페 주인은 50대 후반의 부부로 1년 전 이곳에 있는 2층 주택을 임대해 2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1층은 카페로 오픈했습니다. 처음 주택을 카페로 개조하는데 들어간 시설투자 비용은 약 1억5000여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주택가에 자리잡은 카페는 생각보다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강까지 좋지 않아 영업을 시작한지 7개월이 되었을 때 카페 월세를 두 달 밀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분더바’는 서서히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위기 좋은 테라스’ 카페로 입소문을 타고 있었기에 카페주인은 권리금을 받고 카페를 양도하려 하였습니다. 건물주도 그렇게 하도록 구두(口頭)로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권리금 7800만원에 카페를 인수하겠다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건물주는 돌변하여 자기 아들이 건물을 쓰기로 했다면서 양도·양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건물주는 명도소송을 진행시켜서,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지어 놓았습니다. 결국 카페주인은 카페 건물 2층에 있던 살림살이까지 모두 빼앗긴 채 지난 3월 17일 건물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이후 카페 주인은 건조물무단침입, 공무집행방해로 두 차례나 연행되었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었습니다. 장하나 의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분더바 카페 건물 앞에 천막을 치고서 오늘까지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합 왕에게 억울하게 포도원을 빼앗긴 이스라엘 사람 나봇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니 이는 아합보다 더 악한 경우입니다. 그나마 아합은 나봇이 그 포도원을 넘겨 줄 경우 그것을 대신하여 더 나은 포도원과 돈으로 값을 치르기 원했으나, 분더바 카페의 건물주는 현행 명도소송법을 악용하여 무일푼으로 세입자를 내쫓아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권력을 악용하여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한 아합을 저주하시며, 결국 그 일로 인해 개들이 그의 피를 핥게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봇의 죽음은 구약의 대표적인 억울한 죽음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 나봇의 죽음은 단지 아합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죽음은 바로 그 시대 그리고 이스라엘의 죄악이었습니다. 만약 오늘 우리가 우리 시대의 나봇을 외면하여 또다시 그를 억울한 죽음으로 내몬다면 우리 또한 그 죽음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시대 나봇과 함께 하길 원하시는 여러분을 <Save Wunderbar 기독인 연합 예배>에 초청합니다.
<Save the Wunderbar 기독인 연합 예배>
∥일시: 2014년 4월 15일(화) 저녁 7시
∥장소: 카페 분더바 앞(연희동 서대문소방서 건너편)
∥말씀: 허준영목사(주거권기독인연대 공동대표)
∥주최: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성서한국, 주거권기독인연대, 청어람M, 평화누리, 희년함께, 희년사회, IVF사회부
∥문의: 010-4615-6718(임왕성 간사, 새벽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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