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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 이야기/평화누리 News

평화누리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화누리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평화누리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욱준 사무국장입니다.

 

오랜만에 평화누리 소식을 전해드리네요.^^ 그 동안 소식을 제대로 전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평화누리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평화누리는 4대강 사업 반대 운동과 지방선거 유권자 운동(희망정치시민연합)에 집중하여 여러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8월 이후로는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화누리의 열악한 재정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정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단체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동안 실행위원회와 사무국은 평화누리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일~2일에 있었던 실행위원회에서 향후 평화누리 운동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들을 회원 여러분께 공유해 드립니다.

 


1. 재창립 수준의 결단과 변화 모색

우리 평화누리는 2007년 4월에 창립한 이래 사회, 경제적 약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평화누리 만의 분명한 정체성 확립, 기본 재정 마련 등 존립 자체의 근간이 되는 중대한 과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태로 계속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평화누리 운동이 앞으로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재창립 수준의 분명한 결단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는 올 하반기동안 평화누리의 창립 정신과 핵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보다 내실있고 지속가능한 운동을 만들기 위한 재창립 수준의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2. 활동가 결사체에서 대중운동으로 전환

평화누리는 애초에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활동가들 중심의 결사체 성격으로 창립되었습니다. 그러나, 활동가들이 마음과 달리 각자의 활동이 너무 바쁘다보니 마음만큼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는 평화누리의 성격을 활동가들의 결사체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주도하는 대중 운동으로 전환해 가기로 했습니다. 대중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변화하는 시민사회의 동향은 물론 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에도 보다 부합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 평화누리는 조직 및 인사는 물론 운동의 방법까지도 대중 운동에 맞게 변화해 갈 것입니다.

 


3. 통일운동 대신 사회의제운동에 집중

평화누리는 기독교 신앙에 기반하여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사회선교)을 수행하기 위한 시민단체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여전히 사회적 책임(사회 선교)에 대한 인식과 토대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현재 작은 규모의 단체들이 너무 많이 조직되고, 몇몇 단체들의 활동이 중복되어 전체적으로 비효율적인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체들 간에 과감한 조율과 통합의 과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평화누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는 통일운동은 ‘하나누리’ 등 다른 통일 운동 단체들이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대신 사회의제운동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평화누리는 앞으로 많은 일들을 비효율적으로 하기보다는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해서 적은 일이라도 확실히 대안을 만들어 내는 운동을 전개해 갈 것입니다.

 


4. 기본 재정 마련 및 회원 확대 캠페인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평화누리는 앞으로도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액 후원금을 내는 다수의 회원들에 의해 움직이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재정을 확실하게 책임져 줄 수 있는 소수의 적극적인 회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는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월 10만원 이상의 후원 회원 10명 이상을 책임지고 확보하여 기본 재정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동시에, 사무국에서는 회원 확대, 교회 후원 등을 통해 소액 후원금의 비중을 늘려가기로 하였습니다.

 


평화누리는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명한 사명을 확인하고 온 힘을 다해 그 사명을 감당해 갈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정리하고 다른 단체에 힘을 보탤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시대에 평화누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초로 사회, 경제적 약자와 함께 울고, 그들을 대변하며, 그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사명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적인 변화의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변화의 과정은 몇몇 소수의 사람들만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토론하며, 함께 새로운 평화누리 운동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변화의 과정에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만간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가지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늘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최욱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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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누리 후원 ]

 

* 우리은행 1005-301-635135 (예금주 : 통일시대평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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