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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L 액션/플랜 L 카페

[활동보고] 강남구청의 반인권적 강제철거로 무산된 플랜L카페

지난 7월 12일(금)에 있었던 넝마공동체와 함께하는 플랜L카페가 완전 엉망이 되었습니다.
비에 음향장비들이 젖을까봐 천막을 쳤는데 강남구청 직원들과 용역들이 들이닥쳐서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바람에 음향장비 다 젖고 플랜L카페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사진 조차 찍은 사람이 없네요..ㅜ.ㅜ





음악과 커피가 그리도 무서웠던 걸까요?

아니면 음악과 커피조차 향유하지 못할만큼 저들이 메마른 것일까요?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참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만은 약자들의 편이시고,
고통받는자.. 억울한 자의 편이시니..
우리가 슬퍼할 이유도 풀이 죽을 이유도 없겠지요.

준비한 플랜L카페는 못했지만
넝마공동체 어머님 아버님들과 강남구청 처마(?) 밑에서 함께 노래도 하고 "우리 집에 왜 왔니" 게임도 하고 축복송 부르며 안아드리기도 하고 맛나게 음식도 나눠 먹었습니다.




조만간 넝마공동체와 함께하는 플랜L카페는 다시 진행될 것입니다.
이대로 끝내면 존심 상해서 못살죠..

다음엔 정말 많이 많이 함께 모여서
강남구청이 떠들석하게 축제를 벌여봐요^^

장대같은 빗줄기 속에서도 넝마공동체 어머님 아버님들은 당연한 생존권과 주거권을 되찾기위해 구청 앞 인도 위에서 비닐만 덮은채 주무셨습니다.ㅜ.ㅜ



* 넝마공동체 참고 기사 : [현장르포] 서울의 ‘빛과 그림자’…강남 넝마공동체 박멸 작전